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랑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서울에서 유명한 식당이 체인점으로 내려왔다고 해서 선택한 곳.
동대구역에서 가까워 동선도 좋고,
신세계 백화점 구경가기도 좋을 거리라 방문해 봤다.
수린 대구점 (SURIN)
주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 22길 9, 동대구역 아펠리체 2층
대중교통 이용 시 동대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 아펠리체 오피스텔 (걸어서 5분)
전화 : 053-753-9220
영업시간 : 월요일 정기휴무
- 주중 : 17:30-22:00 (월-금)
- 주말 : 11:30-15:00, 17:00-22:00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네이버예약 가능 https://naver.me/54Jp80GF
예약금 10만원 있음.
요즘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하니
너무나 좋은 세상
(네이버예약) https://naver.me/54Jp80GF
예약금 10만원이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고.
고급진 식당 너무 오랜만이라...
부끄러워서 들어가면서 사진은 못 찍었다.ㅎㅎㅎ
그래도 분위기 하나만큼은 진짜 대박.
가운데 바 테이블을 제외하고
빙 둘러진 룸들이 몇 개 보였음.
우리는 8인용 테이블이 있는 큰 방으로 안내받았다.
수린 대구점의 코스는 139,000원!
코스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나는 평일 디너로 다녀왔음.
가지런하게 세팅되어 있는 모습.
주류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음.
아, 수린대구점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와인이나 샴페인은 콜키지가 프리였던 점.
사장님 나이스..
하지만 위스키나 고량주 별도의 금액이 있음..(병당 10만원)
콜키지 프리인 거 예약하면서 확인했는데,
와인을 못 챙겨 와서 너무 안타까웠다.
혹시 가시게 된다면 알고 가시라고.. ㅎㅎ
룸 안에 있던 많은 와인병들.
누가 다 드셨습니까 예? ㅋㅋ
식사 시작 전에 센스 있게 사진도 남겨주셨다.
우리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먼저 물어봐주시고,
너무 친절하셨던 스텝분들.
친구들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자~
오늘 요리에 사용될 숙성 한우를 보여주신다.
왼쪽 테이블 끝에 그릴이 준비되어 있어
직접 구워서 하나하나 세팅해 주심.
준비과정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고기 굽기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 친절하심.
기똥찬 마블링 때문인가.. 진짜 고기 너무 맛있어 보인다.
와인 안 마시기는 너무 아쉬워서
글라스 와인으로 주문했다.
당신의 눈동자에 치얼스! (영롱)
첫 번째 메뉴 로스 편채
아삭한 새싹채소를 얇은 고기야 돌돌 말아
같이 먹으면 캬
소스가 상콤하니 입맛을 돋운다.
두 번째로 크림새우와 관자무스, 육회
먹는 순서를 요렇게 정해주심.
크림새우는 튀일과 함께 먹으니
바삭한 와중에 새우는 탱글 하고,
저기 밑에 깔려있는 소스가 새우 머리 소스인데
진짜 엄청 고소하고 새우맛이 진했다!
관자무스는 관자의 쫄깃한 식감에
소스에 트러플 오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
오일이랑 꼭 같이 먹어야 함!
향도 풍부하고 너무 조화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회.
저 상태로 그냥 손으로 들고 한입에 넣으면 됨.
육회의 고소함과 적당한 기름맛.
마무리가 아주 훌륭했다!
음식을 먹고 나서 한 번씩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기 위한
동치미에서 꺼내온 듯 한 열무김치!
새콤 달달하니 너무 좋았다.
정갈하게 썰어서 플레이팅 해주셔서 이것 조차 기분 좋았음 ㅋㅋ
옆에 간장으로 절여둔 장아찌도 있었는데
양파, 마늘종, 버섯이었는데 너무 맛있었음.
드디어 메인코스가 등장한다.
먼저 채끝등심.
굽기도 너무 좋았고 육질도 등심인데 왜 부드러운 거지?
사각사각 씹히는 아스파라거스와 샬롯도 조화롭다.
그리고 다음은 안심!
살짝 구워진 버섯과 파프리카 깻잎 페스토를 곁들여
예쁘게 내어주심.
깻잎 페스토라니 ㅎㅎㅎ 어떨까? 했는데
같이 먹으니까 뭔가.. 쌈 싸 먹는 느낌? ㅋㅋㅋㅋ
신선하고 좋았다.
버섯, 파, 떡을 말아둔 차돌박이
이건 어떻게 먹나요? 하니까
한입에드셔도 됩니다 해서
한입에 다 먹었음 ㅋㅋㅋ
들고 한입에 드시는 거 추천함. 너무 맛있음
특수부위는 그때그때 다른 것 같은데
이거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진짜 너무 맛있었는데 ㅠㅠㅠㅠㅠ
먹느라 설명 제대로 안 들은 과거의 나 반성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
상큼한 부추랑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울렸음
바로 나오는 들기름 국수.
스포이드에 들어있는 들기름을 더 추가해도 된다.
이전에 나온 특수부위구이랑 같이 싸 먹으면
잘 어울림.
그릇도 놋그릇.. 고급 ㅎㅎ
이쯤 되니 점점 배가 차오르는데
한우버거 또 안 먹을 수 없는 게
냄새가 미쳤다.
버거킹 저리 가라!!! 패티가 진짜 맛있어
반개씩 나눠서 주시는데 딱 알맞았음.
빵도 너무 맛있고 소고기패티 진짜 미쳤다.
수제버거맛집이야
다음은 스키야키
계란노른자를 풀어서 묻혀먹기.
스키야키의 짭조름함을 달걀노른자가 잡아줘서
적당히 고소하고 달고 짭짤한 기가 막힌 조화를 보여줌.
드디어 마무리되는 밥상!
도정한 지 7일 이내의 쌀로만 밥을 짓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밥의 찰기도 좋고
밥만으로도 너무 맛있음.
같이 나온 찬들도 너무 깔끔하고, 된장찌개도 너무 좋았다.
집에서 끓인 맛 ㅎㅎ
디저트로 얼그레이 판나코다와 시원한 오미자차!
달콤하고 새콤한 마무리로 식사를 마쳤다.
여기 얼그레이 판나코다 판매해야 한다 진짜
너무 맛있음.
친구가 물 잔으로 크게 먹고 싶다고 할 정도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에 맛있고 고급진 음식
모든 것이 즐거운 식사였다.
스텝분들이 너무 친절했고 수시로 불편한 점 없는지
체크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서비스에 진심이셨다 정말.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좋은 곳이었고
연인과 함께 오기는 더 좋을 것 같았다.
특별한 날 기념하고 싶을 때 방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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